다낭은 예전부터 한국인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 오는 관광지예요. 저도 2019년에 방문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한국인이 많았고 시장이나 식당 등에서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이 정말 많았었어요. 그땐 다낭의 인기가 금방 사그라들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인기 있는 걸 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광, 먹거리, 저렴한 물가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낭 주요 관광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 유서 깊은 문화유산, 현대적인 관광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미케 비치(My Khe Beach)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다를 자랑합니다. 해변가에서 서핑, 수영,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바나힐(Ba Na Hills) & 골든브리지(Golden Bridge)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유럽풍 마을과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집니다. 특히, 거대한 손이 받치고 있는 ‘골든 브리지’는 다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장엄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바나힐 같은 경우 고도가 높기 때문에 날이 흐리거나 안개가 많이 낀 날 방문 하게 된다면 골든브리지에서 원하는 풍경과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할 수 있으니 맑은 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기에 방문하신다면 방문 계획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시장(Han Market) & 롯데마트
다낭에서 쇼핑을 즐기려면 한 시장을 추천합니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으로, 과일, 해산물, 기념품,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형 마트를 원한다면 롯데마트에서 베트남 특산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맞춤 제작해 여행을 함께 한다면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색도 원하는 데로 고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마블마운틴(Marble Mountains)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다섯 개의 언덕이 모여 있는 관광지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사원과 동굴이 많아 자연 속에서 명상을 즐기기 좋으며, 하이킹을 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용다리(Dragon Bridge)
다낭을 상징하는 다리 중 하나로,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매주 주말 저녁 9시가 되면 용이 불과 물을 뿜는 퍼포먼스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호이안(Hoi An) & 미선 유적지(My Son Sanctuary)
다낭에서 약 30~40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고대 도시입니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며, 등불 축제와 같은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선 유적지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찬파 왕국 유적지로, 동남아시아의 앙코르와트와 비교되곤 합니다.
월별 날씨 및 옷차림
다낭은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해 1년 내내 따뜻하지만, 건기와 우기가 있어 월별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옷차림을 달리해야 합니다.
1~3월 (건기, 온화한 날씨)
평균 기온: 18~25°C
날씨: 비교적 선선하고 맑음.
옷차림: 가벼운 긴팔과 반팔 옷이 적절하며, 아침·저녁에는 가디건이나 얇은 점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6월 (건기, 더운 날씨)
평균 기온: 25~35°C
날씨: 낮에는 무더운 편이며, 햇볕이 강함
옷차림: 반팔,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이 적당하며,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이 필수입니다.
7~8월 (건기, 가장 더운 시기)
평균 기온: 28~38°C
날씨: 매우 덥고 습도가 높음
옷차림: 최대한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기 위해 수영복을 챙기면 좋습니다.
9~11월 (우기, 비가 자주 옴)
평균 기온: 22~30°C
날씨: 스콜성 폭우가 자주 내리며,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옷차림: 얇은 우비나 방수 재킷을 준비하고, 젖어도 괜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12월 (우기, 비교적 선선한 날씨)
평균 기온: 18~24°C
날씨: 비가 줄어들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함
옷차림: 가벼운 긴팔이나 가디건 정도로 충분하며, 저녁에는 약간 쌀쌀할 수 있어 얇은 점퍼를 챙기면 좋습니다.
3박 4일 일정 추천
1일차: 도착 & 시내 관광
다낭 국제공항 도착 후 호텔 체크인
한시장 & 롯데마트에서 쇼핑하며 기념품 구입
용다리(Dragon Bridge)에서 야경 감상 및 불쇼 관람
2일 차: 바나힐 & 미케 비치
아침: 바나힐(Ba Na Hills) & 골든 브리지 관광
점심: 바나힐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
오후: 미케 비치(My Khe Beach)에서 휴식 및 해양 스포츠 체험
저녁: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 디너
3일 차: 호이안 & 마블 마운틴
아침: 마블 마운틴 방문하여 자연 속 사원 탐방
점심: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 또는 반미 샌드위치 맛보기
오후: 호이안(Hoi An)으로 이동하여 올드타운 및 야시장 구경
저녁: 호이안에서 전통 등불 체험 및 한강 투어
4일 차: 현지 체험 후 귀국
아침: 다낭 대성당 및 한강 보트 투어
점심: 현지식당에서 마지막 식사
공항 이동 후 귀국
3박 4일은 일정이 짧은 편이라 숙소 이동을 원하시지 않는 분들을 위한 일정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호이안에서 숙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을이 작고 예뻐 걸어 다니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한적해서 정말 좋아요.
다낭공항에 저녁에 도착한다면 시작 일정을 공항과 가까운 다낭 시내 쪽으로 잡고, 오전 중에 도착한다면 첫 숙박부터 호이안에 숙박하시는 일정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호이안에는 다낭에 있는 롯데마트처럼 큰 쇼핑몰이 없어 기념품 쇼핑하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짐이 가벼울 때 조금 더 먼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